비상장 주식 투자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 방법이지만, 동시에 법률적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투자 전 충분한 법률 지식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비상장 주식은 정보 비대칭이 크고, 유동성이 낮기 때문에 법적인 장치와 사전 점검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투자 대상 회사의 지배구조, 정관 내용, 주주 간 계약 유무, 자본금 증가나 감소에 따른 변경사항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투자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주식 매각, 경영권 분쟁, 청산 등의 상황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비상장 주식에 접근할 때, 단순히 수익률에만 집중하다가 법적 분쟁에 휘말리거나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비상장 주식을 투자 대상으로 고려할 경우, 계약 체결 전후의 절차와 주요 법적 조항, 권리 보호 수단, 투자자 보호 장치 등을 체계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에 본 글에서는 비상장 주식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법률 정보들을 20가지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각 항목은 실제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실질적인 법적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는다면, 투자 전 사전 준비부터 계약 체결, 이후 투자금 회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법적 리스크를 현저히 줄일 수 있으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비상장 주식 투자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비상장 주식 투자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법률 가이드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비상장 주식의 개념과 특징 이해하기
비상장 주식이란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으로, 공공의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되지 않는 주식입니다. 이런 주식은 일반적으로 벤처기업,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이 발행하며, 상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거래도 제한적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투자의 매력도는 크지만, 위험성도 함께 수반됩니다.
비상장 주식은 장외시장(K-OTC, 38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거래되며, 상장 주식과 달리 투명성이 낮고 투자자 보호장치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투자 전에는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 감사보고서, 경영진 이력, 사업모델, 특허 보유 여부 등을 상세히 검토해야 합니다.
또한, 비상장 기업은 경영권이 소수에게 집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내부 지배구조가 취약할 수 있어 사기성 투자나 유사수신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정관’과 ‘주주 간 계약서’ 등의 문서를 확인하고, 명확한 권리·의무를 문서로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 계약서 작성 시 핵심 체크사항
비상장 주식 투자에서는 구두 합의가 아닌 정식 투자계약서의 작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계약서에는 투자금액, 주식 수, 주식 종류, 주주의 권리, 의무, 배당 조건, 의결권 보장 조항 등을 명확히 규정해야 합니다.
또한, 경영 참여 여부, 우선매수권, 동반매도청구권(Tag Along), 공동매도권(Drag Along) 등의 항목도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조항들이 없다면, 향후 기업이 성장하거나 M&A 시 투자자가 배제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계약 체결 전에는 반드시 법률 전문가와 상담하여, 투자자 입장에서 불리한 조항이 없는지 점검해야 하며, 회사가 제공하는 정보가 진실되고 정확한지 검증도 필요합니다.
정관 확인의 중요성
비상장 회사의 정관은 해당 회사의 법적 운영 규칙을 담고 있는 문서로, 투자 전 필히 검토해야 합니다. 정관에는 이사회 구성, 의결권 구조, 배당 기준, 주식 양도 제한, 신주 발행 규정 등이 담겨 있어 향후 주주로서의 권리 행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주식 양도 제한 조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많은 비상장 회사는 외부인의 무분별한 주식 보유를 막기 위해 주식 양도 시 이사회의 승인 또는 기존 주주의 우선매수권을 요구하는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을 모른 채 투자를 하면, 나중에 주식을 매각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신주 발행 권한이 이사회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다면, 향후 본인의 지분율이 희석될 위험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정관에 명시된 투자자의 권리와 보호 조항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주주 간 계약서의 필요성
다수의 투자자가 공동으로 비상장 주식에 투자할 경우, 투자자들 간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주주 간 계약서를 별도로 작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주 간 계약서에는 지분 매각 제한, 경영 참여 조건, 의사결정 방식, 분쟁 해결 절차 등이 포함됩니다.
주주 간 계약이 없는 경우, 지분을 가진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영 방침, 투자금 회수 방식, 이익 분배 등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 손실로 직결되므로 반드시 사전 예방이 필요합니다.
주주 간 계약은 비상장 기업의 경우 특히 중요한데, 이는 공시 의무가 없고 제3자 감시도 미비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법률적 장치를 통해 주주의 권리를 보장받는 것이 핵심입니다.
비상장 기업의 실사와 정보 검토 절차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철저한 실사(Due Diligence)**입니다. 실사는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 법률 리스크, 지적 재산권, 경영진의 이력, 주요 계약관계 등을 검토하는 과정으로, 투자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핵심 절차입니다. 상장기업은 공시 의무로 인해 어느 정도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지만, 비상장기업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가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합니다.
실사를 통해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우선 최근 3년간의 재무제표와 세무자료, 주주명부, 주요 계약서(공급계약, 투자계약 등), 직원 근로계약서 및 특허/상표권 등록 여부 등을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기업의 현재 소송, 분쟁 또는 법적 리스크 여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만약 실사를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었을 경우, 투자 규모를 조정하거나 계약서에 추가적인 보호조항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철저히 수행해야 하며, 단순히 경영진의 말이나 소개자만 믿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투자자 보호 조항 설정하기
비상장 주식 투자 시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계약 조항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보호 조항으로는 우선주 조건 설정, 우선매수권, 동반매도권(Tag Along), 공동매도권(Drag Along), 주식 환매권(Put Option), 기업가치 보장조항(Valuation Guarantee) 등이 있습니다.
우선주는 일정한 배당금 우선권, 청산 시 잔여 재산 분배권 우선 등을 통해 보통주보다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며, 투자자의 지분 가치를 보호해줍니다.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우선주를 통해 투자자들의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우선매수권은 다른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할 때 기존 주주가 먼저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이며, 동반매도권은 경영진 또는 대주주가 제3자에게 지분을 매각할 경우 소수주주도 함께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 조항이 없으면, 투자자가 매각 시 소외될 수 있어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 보호 조항은 단순한 서류상의 조건이 아닌, 실질적인 권리로 작용하므로 반드시 변호사 또는 투자전문가와 함께 계약서에 반영해야 합니다.
비상장 주식의 양도 제한에 대한 이해
비상장 주식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양도 제한입니다. 상장 주식은 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지만, 비상장 주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비상장 회사는 정관이나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주식의 제3자 양도를 제한하거나, 이사회의 승인을 받도록 요구합니다.
이러한 양도 제한은 경영권 보호나 외부 유입 방지를 위한 것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 매도 시 큰 제약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전 반드시 ‘양도 제한 조항’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나중에 투자금 회수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일부 회사는 주식매각 시 기존 주주에게 매수 우선권을 주는 구조를 가지며, 이로 인해 시장에서 주식을 팔고 싶어도 실제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일정 기간 이후 자유로운 양도가 가능하도록 계약서에 조항을 삽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자본금 변동에 따른 투자자 권리 보호
비상장 기업은 자본금 증자 또는 감자를 통해 기업 구조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본금 변동은 기존 투자자의 지분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신주 발행 시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Dilution)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 수익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 계약서에는 신주 발행 시 기존 주주에게 우선 배정하거나, 일정 이상 희석이 발생할 경우 보상을 받는 조항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Anti-dilution 조항’은 후속 투자에서 기업 가치가 하락한 경우 투자자의 주식 수를 조정해주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보호합니다.
또한, 자본금 감소 시에는 해당 회사의 채무 상황, 자산가치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투자금 손실을 방지해야 합니다. 이런 이슈를 사전에 대비하려면 정기적인 정보공개 요구 조항, 이사회 참석권 등의 권리를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상장 기업의 청산 및 파산 시 투자금 회수 절차
투자한 회사가 청산 또는 파산하는 경우, 투자자의 우선 변제권 유무에 따라 회수 가능 금액이 결정됩니다. 만약 보통주에 투자했다면, 회사 청산 시 변제 순위에서 후순위에 위치하게 되어 투자금을 전혀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우선주’ 형태로 투자하거나, 청산 시 일정 금액을 우선적으로 반환받는 조건을 계약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또한 회사의 파산 또는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공공기관의 홈페이지(예: 대법원 등기부등본, 채무불이행자 명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청산되는 경우에는 법적으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산이 처분되고, 채권자와 주주에게 순차적으로 분배됩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는 본인의 투자 지분에 대한 권리 행사 여부를 입증해야 하므로, 투자 계약서, 주주명부, 입금증 등 관련 자료를 보관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담보 및 환매권 설정을 통한 투자금 보호
비상장 주식 투자 시에는 투자금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주식담보 설정이나 환매권(Put Option)을 계약서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주식담보란, 투자자가 경영진의 지분 일부를 담보로 설정해 두고, 일정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이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예를 들어, 일정 기간 내에 매출 또는 수익이 미달할 경우, 투자자는 경영진의 주식을 일정 가격에 인수하거나, 담보 설정된 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을 계약서에 명확히 명시해두면, 회사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매권은 일정 기간 후 회사가 투자자의 주식을 다시 매입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투자자가 주식을 장외에서 처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이러한 권리는 특히 비상장 스타트업 투자에서 자주 활용됩니다.
기업지배구조와 경영진 신뢰도 검토
비상장 기업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기업의 지배구조와 경영진의 신뢰도입니다. 비상장 회사는 대개 지배구조가 단순하고, 창업자 중심으로 경영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경영진의 경력, 도덕성, 과거 분쟁 사례 등을 면밀히 조사해야 합니다.
경영진의 신뢰도는 단순히 이력서에 적힌 학력이나 경력보다도 실제 이들이 과거에 창업한 기업의 성과, 투자금 운용 방식, 파산 이력, 법적 분쟁 사례 등을 통해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법원 판결 검색이나 금융감독원 자료를 통해 이들의 과거 이력과 신용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이사회 구성, 감사기구의 존재 여부, 외부 감사인의 독립성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단독 대표 체제인지 공동대표 체제인지, 경영진과 주요 주주 간의 관계는 어떠한지 등의 구조적 요소가 향후 기업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경영진이 독단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거나, 투자자의 의견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면 이는 심각한 리스크 요소가 됩니다. 따라서 계약 단계에서 경영진의 행동을 제약할 수 있는 의결권 동의 조항이나 중요 사항 사전 협의 조항 등을 삽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투자 전 기업의 법적 리스크 분석
비상장 기업은 외부 감사나 공시 의무가 없기 때문에, 법적 리스크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투자 전에 해당 기업이 연루된 소송, 분쟁, 계약 위반 이력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법적 리스크가 있는 기업은 추후 예상치 못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주요 확인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기업이 피소된 경험이 있는지, 둘째, 거래처나 파트너와의 분쟁 사례, 셋째, 과거 투자자와의 소송 이력, 넷째, 특허나 상표권 분쟁이 존재하는지 여부입니다. 이러한 사항은 법원 판결 검색 사이트나 특허청 공개자료, 또는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이 제3자와 체결한 주요 계약서 내용도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장기계약에서 불리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거나, 법적 책임을 지는 조항이 많다면 이는 기업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기업의 계약서와 분쟁 사례를 검토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투자 목적에 따른 법률 전략 수립
비상장 주식 투자의 목적은 투자자마다 다를 수 있으며, 목적에 따라 적합한 법률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 배당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과 함께 수익을 창출하려는 투자 등 각각의 목적에 따라 필요 조항과 계약 구조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단기 차익을 목적으로 한다면 환매조건부 계약, 일정 시점 이후 지분 매각 허용 조항 등이 필요합니다. 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경우에는 경영참여권, 이사회 참여권, 정보 제공 요구권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배당을 기대한다면 배당 우선 조건을 명시하거나, 이익 발생 시 일정 비율의 배당을 보장받는 조항을 삽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적에 따라 필요한 보호 장치가 달라지므로, 계약 체결 전 본인의 투자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에 맞는 법률적 수단을 강구해야 합니다.
투자 이후 사후 관리의 중요성
투자 이후에도 주기적인 사후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 후 해당 기업의 상황을 방치하다가,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자본금 변동 등에 소외되어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후 관리의 핵심은 정보의 정기적인 확보입니다. 매출 보고서, 경영현황, 주요 이슈에 대한 보고 등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계약서에 정보공개 요구권 조항을 넣어야 합니다. 또한 이사회 또는 주주총회에 참관하거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업의 경영상 문제가 발생했을 때, 투자자가 의견을 제시하고 제재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면 투자금 회수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영참여 권한’, ‘비토권’, ‘이사회 안건 사전 동의 조항’ 등을 통해 사후 통제를 가능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스타트업 투자 시 유의해야 할 법적 포인트
스타트업은 특히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동시에 리스크도 큽니다. 스타트업 투자 시 가장 유의해야 할 법적 사항은 기업 가치 산정 방식, 후속 투자 유치 조건, 주식 종류, 경영진의 재직 조건, 기술 보호 조치 등입니다.
스타트업은 초기 단계라 재무정보가 부족하고 사업모델이 안정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래 가치에 대한 법적 보장 장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밸류에이션 보장 조항’을 통해 향후 밸류가 일정 금액 이하로 떨어질 경우, 추가 주식을 무상으로 받는 조건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은 지적재산권의 보호 여부도 핵심입니다. 특허권, 상표권이 창업자 개인 명의로 되어 있다면 기업과 분리되어 법적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권리는 반드시 기업 명의로 이전되어야 하며, 이를 계약서에 명시해야 합니다.
비상장 주식의 상장 가능성 및 IPO 고려
투자한 기업이 향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는 투자자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장은 법률적 절차가 복잡하며, 투자자 입장에서 사전에 대비할 점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상장 시 보통주 전환 조건, 락업 조건, 청약권리 여부 등을 체크해야 합니다.
상장 직전 기업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거나, 투자자의 지분 구조를 변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의 의결권이 제한되거나, 주식이 일정 기간 거래정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투자 시점에서 상장 시 투자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조항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상장 이후의 매각 전략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상장 시 일정 기간 동안 주식 매각이 제한되는 ‘락업 기간’이 있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금 회수가 지연될 수 있으므로, 해당 조건은 반드시 계약서에 확인해야 합니다.
정보공개 요구권과 사전 협의 조항 활용법
비상장 주식 투자자는 투자 후 회사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정보공개 요구권과 사전 협의 조항을 계약서에 명확히 삽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투자자의 권리와 지분 가치를 보호하는 핵심적인 법률 장치이며, 실제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도 매우 유용하게 작용합니다.
정보공개 요구권이란, 회사가 정기적으로 재무제표, 매출 보고서, 주주총회 의사록, 경영계획서 등의 문서를 투자자에게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권리입니다. 이 조항이 없으면 투자자는 회사의 재무 상태나 경영 전략을 알 수 없게 되어, 주식 매각 시점이나 추가 투자 판단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또한, 사전 협의 조항은 회사가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예: 신주 발행, 주요 자산 매각, 합병, 파산 신청 등) 투자자와 사전 협의를 해야 한다는 조항입니다. 이를 통해 경영진이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을 막고, 투자자가 회사의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권리들은 단순히 계약서에 삽입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집행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어야 하며, 위반 시 손해배상 또는 계약 해지 등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포함시켜야 실효성이 높아집니다.
비상장 기업 회계 투명성 확보 방안
비상장 기업은 외부 감사 의무가 없거나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회계 부정이나 자금 유용 등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회계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계약서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투자금 보호와 지분 가치 상승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외부 회계법인의 정기적인 회계 감사 조항을 명시하는 것입니다. 기업 내부에서 자체 작성한 회계 자료는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외부 기관이 감사한 재무제표를 요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월별 또는 분기별 회계자료 제출 의무도 함께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의 회계 운영 시스템이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기반인지, 아니면 수기 입력 형태로 관리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시스템이 정비되어 있지 않다면, 자금 누락이나 이중 지급 등 회계 부정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투자자는 필요 시 회계 자료에 대한 열람 권한을 확보하거나, 외부 전문가와 함께 현장 실사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법률전문가 활용의 필요성과 체크포인트
비상장 주식 투자는 법률적 요소가 매우 많기 때문에, 전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투자 성공의 핵심입니다. 법률전문가는 계약서의 문구 하나하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투자자의 권리를 명확하게 확보해 줍니다.
특히 주주 간 계약서, 투자 계약서, 정관 검토, 경영진의 법적 이력 확인, 소송 위험 분석 등은 일반인이 단독으로 하기에는 매우 복잡한 작업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사항은 반드시 전문가에게 자문받는 것이 좋습니다:
- 계약서의 투자자 보호 조항 삽입 여부
- 비상장 주식의 양도 가능성 및 제한 사항
- 환매권, 우선매수권 등 실질적 권리 조항의 유효성
- 법적 분쟁 발생 시 대응 절차
- 경영진의 과거 법적 책임 및 신용 조회
법률자문 비용이 부담될 수 있지만, 수천만 원 또는 수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보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분쟁 사례를 통한 교훈 정리
실제 비상장 주식 투자에서는 다양한 법적 분쟁이 발생합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사례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점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사례 1: 동업 스타트업에 투자한 후, 대표이사가 투자 사실 부인
한 투자자는 스타트업 창업 초기 단계에 1억 원을 투자했으나, 계약서 없이 구두 약속만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대표이사는 투자 사실을 부인했고, 법원은 명확한 계약서가 없다는 이유로 투자자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 교훈: 반드시 서면 계약서 작성 및 입금 내역 증빙 자료 보관
사례 2: 우선주 투자 후, 신주 발행으로 지분 희석 발생
초기 투자자가 우선주를 매입했으나, 회사가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해 낮은 밸류에 신주를 대량 발행하면서 기존 투자자의 지분율이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 교훈: 반드시 안티-디루션 조항 삽입 필요
사례 3: 회사 파산 후 투자금 전액 손실
투자자는 수익률만 보고 5천만 원을 투자했지만, 회사가 1년 만에 파산하면서 투자금 전액을 날림. 환매 조건이나 우선변제권이 없어 법적 조치도 어려웠습니다.
👉 교훈: 청산 우선권 또는 환매권 조항 명시 필요
요약 및 결론
비상장 주식 투자는 단순히 ‘좋은 기업’에 투자한다고 해서 성공하지 않습니다. 투자 대상이 되는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 법률적 보호 장치 마련, 사후 관리 체계 구축이 함께 이루어져야만 투자금 손실을 방지하고 수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계약서 작성 단계에서는 투자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다양한 조항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철저히 마련해야 하며, 투자 후에는 정보공개 요구권과 경영 참여 조항 등을 통해 기업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대 수익률’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수 가능성’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이 회수 가능성은 결국 법률적인 장치에 의해 보장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관련 FAQ
Q1. 비상장 주식은 어디서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나요?
A. K-OTC, 38커뮤니케이션, 증권사 비상장 전용 플랫폼 등을 통해 확인 및 거래가 가능합니다.
Q2. 투자 계약서 없이 투자해도 되나요?
A. 절대 금지입니다. 모든 권리와 의무는 서면 계약서에 명확히 기재되어야 합니다.
Q3. 우선주와 보통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우선주는 배당과 청산 시 우선권이 있고, 보통주는 의결권이 있는 일반적인 주식입니다.
Q4. 정관은 어떻게 열람하나요?
A. 법인 등기부등본을 통해 일부 확인 가능하며, 필요 시 회사에 요청해야 합니다.
Q5. 사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계약서에 정보공개 요청 조항을 삽입하고, 분기별 또는 연간 보고를 요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Q6. 투자자 보호 조항은 꼭 넣어야 하나요?
A.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우선매수권, 환매권, 동반매도권은 필수입니다.
Q7. 스타트업 투자 시 법적 리스크는 어떤 게 있나요?
A. 지식재산권 미등록, 경영진 퇴사, 밸류 하락 등이 주요 리스크입니다.
Q8. 변호사 없이도 투자 계약이 가능한가요?
A. 가능하지만 권장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투자 전문 변호사의 검토가 필요합니다.